직원 AI 교육을 처음 기획한다면 커리큘럼 표보다 먼저 정할 것이 네 가지 있습니다. ① 누가 어떤 수준에서 배우는지, ② 교육이 끝났을 때 무엇이 손에 남아야 하는지, ③ 어떤 자료와 환경으로 실습하는지, ④ 교육 뒤에 어떻게 이어 쓰고 무엇으로 결과를 보는지입니다. 이 네 가지가 정해지면 커리큘럼은 그 답을 시간 순서로 늘어놓는 일이 됩니다.
교육을 듣는 날에는 다들 신기해합니다. 강사가 보여 주는 대로 따라 하면 보고서 초안이 나오고 표가 정리됩니다. 그런데 며칠이 지나면 대부분 원래 방식으로 돌아갑니다. 커리큘럼이 부족해서라기보다, 누가 무엇을 들고 돌아가야 하는지를 정하지 않은 채 "요즘 많이 쓰는 도구 사용법"으로 시간을 채웠기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① 누가, 어떤 수준에서 배우나
같은 기관 안에서도 관리자, 실무자, 신규 직원은 AI로 하려는 일이 다릅니다. 관리자는 보고를 받고 판단하는 일, 실무자는 문서와 자료를 만드는 일, 신규 직원은 업무를 빨리 익히는 일에 더 가깝습니다. 대상을 한 덩어리로 두면 누구에게는 쉽고 누구에게는 어려운 교육이 됩니다.
수준도 함께 봅니다. 저희는 교육 전에 사전 설문으로 AI 사용 경험과 맡은 업무를 묻고, 수준 차이가 크면 기본·도전 두 트랙으로 나눕니다. 같은 강의실·같은 시간에 진행하되 결과물과 확인 지점은 같게 두고, 도전 트랙은 추가 과제로 깊이만 다르게 합니다.
정할 때 볼 질문
- 이번 교육의 대상은 어느 계층·직무인가
- 대상 안에서 AI 사용 경험의 차이는 어느 정도인가
- 한 반으로 할지, 계층별로 나눌지, 트랙으로 나눌지
② 교육이 끝나면 무엇이 손에 남아야 하나
커리큘럼을 "무엇을 가르칠까"에서 시작하면 도구 목록이 됩니다. "무엇을 들고 돌아갈까"에서 시작하면 실습이 됩니다. 회의록 요약 양식, 보고서 초안을 만드는 프롬프트, 자주 쓰는 표를 정리하는 순서처럼 수강생이 다음 날 바로 쓸 결과물을 먼저 정합니다.
그래서 저희 수업은 그날 만들 결과물을 먼저 보여 주고 시작합니다. 이론은 꼭 필요한 개념 하나로 짧게 두고, 시간 대부분을 단계별 실습에 씁니다. 단계마다 완료를 확인하고, 끝에는 몇 사람의 결과물을 함께 봅니다.
정할 때 볼 질문
- 수료 때 한 사람당 무엇을 몇 개 남길 것인가
- 그 결과물은 실제 어느 업무에서 쓰이나
- 결과물을 모아 기관에 남길 것인가

③ 어떤 자료와 환경으로 실습하나
실습은 예제 자료보다 실제 업무에 가까운 자료로 할 때 남습니다. 다만 기관의 실데이터를 그대로 쓸 수는 없습니다. 저희는 샘플 자료나 이름·금액 같은 정보를 가린(마스킹) 자료로 실습하고, 공용 PC에는 실데이터를 저장하지 않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둡니다. 어떤 자료를 써도 되는지는 교육 전에 담당 부서와 먼저 정합니다.
환경도 미리 정할 일입니다. 수강생이 쓸 계정, 노트북과 네트워크, 기관에서 막아 둔 사이트가 있는지에 따라 실습 내용이 달라집니다. 교육 당일에 로그인과 설치로 시간을 쓰지 않도록 설치·계정 안내를 미리 보내고 장소와 네트워크를 점검합니다.
정할 때 볼 질문
- 실습에 쓸 수 있는 자료는 무엇이고, 무엇을 가려야 하나
- 수강생 계정은 개인 것을 쓰나, 기관이 준비하나
- 교육장의 노트북·네트워크·접속 제한은 어떤가
④ 교육 뒤에는 어떻게 이어 쓰고, 무엇으로 보나
교육 효과는 교육 당일보다 그다음 몇 주에 갈립니다. 수업에서 만든 결과물을 다시 열어 보고, 막히는 곳을 다시 연습할 곳이 있어야 합니다. 오픈컬리지 과정은 강의 영상과 실습 채팅이 한 화면에 있는 AIRO 시스템으로 이어집니다. 수료 뒤에도 정해진 이용 기간 동안 영상을 다시 보면서 옆 창에서 같은 실습을 반복할 수 있습니다.
결과를 보는 기준도 미리 정합니다. 교육 뒤 만족도 조사는 꼭 하되, 그것만으로는 업무가 바뀌었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수강생이 남긴 결과물 목록을 함께 받아 두면 어느 업무에 AI를 쓰기 시작했는지, 다음 교육에서 무엇을 더 다룰지가 보입니다. 교육 뒤 팀 단위로 AI 사용 환경을 갖추는 일은 다음 글 「교육 뒤에도 AI 를 쓰게 만드는 실습 환경」에서 자세히 다룹니다.
정할 때 볼 질문
- 교육이 끝난 뒤 수강생은 어디서 다시 연습하나
- 만족도 조사 외에 무엇을 결과로 받을 것인가
- 다음 교육이나 심화 과정은 무엇을 기준으로 정하나

네 가지를 정하면 커리큘럼은 이렇게 나옵니다
| 먼저 정한 것 | 커리큘럼에 들어가는 자리 |
|---|---|
| ① 대상과 수준 | 반 구성, 기본·도전 트랙, 회차별 난이도 |
| ② 남길 결과물 | 회차별 실습 과제와 완료 확인 지점 |
| ③ 실습 자료와 환경 | 사전 준비, 설치·계정 안내, 실습 자료 |
| ④ 교육 뒤 이어 쓰기 | 복습 과제, 만족도 조사, 결과물 목록 |
과정 예시는 과정 소개에서 볼 수 있습니다. 공공기관이라면 공공기관 AI 교육 안내, 기업이라면 기업 AI 교육 안내도 함께 보시면 좋습니다.
정리하면
직원 AI 교육은 커리큘럼 표부터 채우면 도구 사용법으로 흐르기 쉽습니다. 누가 배우는지, 무엇을 들고 돌아갈지, 어떤 자료와 환경으로 실습할지, 교육 뒤 어떻게 이어 쓸지를 먼저 정하면 커리큘럼은 그 답을 순서대로 놓는 일이 됩니다. 네 가지 가운데 아직 답이 없는 칸이 있다면, 거기서부터 기획을 시작하시면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직원 AI 교육 커리큘럼은 무엇부터 정하나요? A. 대상과 수준, 남길 결과물, 실습 자료와 환경, 교육 뒤 이어 쓰는 방법 네 가지를 먼저 정합니다. 커리큘럼은 이 네 가지 답을 시간 순서로 놓은 것입니다.
Q. 직원들의 AI 수준 차이가 크면 어떻게 하나요? A. 사전 설문으로 경험과 업무를 묻고, 차이가 크면 기본·도전 두 트랙으로 나눕니다. 같은 시간에 진행하되 결과물은 같게 두고 도전 트랙은 추가 과제로 깊이만 다르게 합니다.
Q. 실습에 회사 실제 자료를 써도 되나요? A. 실데이터를 그대로 쓰지 않고 샘플 자료나 이름·금액 같은 정보를 가린 자료로 실습합니다. 어떤 자료를 써도 되는지는 교육 전에 담당 부서와 먼저 정합니다.
우리 기관 직원에게 맞는 AI 교육, 대상과 업무부터 함께 정리해 드립니다. 어디서부터 시작할지 막막하다면 교육 문의로 대상과 업무를 알려 주세요. 먼저 스스로 점검해 보고 싶다면 AI 학습 체크부터 해 보셔도 좋습니다.
